추석 연휴 노린 불법조업 중국어선 1척 나포, 까나리 10톤 불법 어획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9월 16일 17시 36분


중국어선이 추석 연휴에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불법조업을 벌이다 우리 해경에 나포됐다.

인천 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16일 8시51분께 인천 옹진군 백령도 북서방 6.3해리(11.3㎞) 해상에서 북방한계선을 2.5해리(4.5㎞) 침범해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어선 1척(70톤·철선·쌍타망)을 해경과 해군과 합동으로 나포했다.

선장 A(40)씨 등 총 11명이 승선한 중국 어선은 NLL을 침범해 까나리 10톤과 잡어 10㎏ 등을 잡아들였다.

해경은 나포된 A씨 등은 현재 우리나라가 민족 고유의 추석 명절 기간인 점과 가을철 성어기에 어황이 좋은 점을 노리고 우리해역에 침범해 불법조업 한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인천 해양경비안전서는 중국어선 1척과 선장 A씨등 11명을 인천 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해 불법조업 경위를 조사한 후 관련법에 따라 처리 할 방침이다.

한편, 현재 백령, 대청, 연평도에 걸쳐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 해상에 출몰하는 중국어선은 약 150여척으로 지난해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지만 최근 꽃게 어획량이 증가하고 있어 중국어선의 출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인천 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5일부터 연평도 인근해역에 중형함정 1척과 백령, 대소청도 인근해역에 소형함정 1척을 증가 배치하고 불법 조업 단속하고 있다.

인천 해양경비안전서는 올해 불법중국어선 39척을 나포하고 선원 60명을 구속, 담보금 8억3000만원을 징구했다.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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