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천정배 전 공동대표(사진)가 “호남주도 정권교체가 목표”라며 대권도전을 시사했다.
천 전 대표는 21일 MBC라디오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내년 대선에서 유력한 호남출신 대선주자가 반드시 나와야 한다. 저는 그런 대선주자가 나오도록 동분서주하겠다. 이미 그렇게 저로선 뛰고 있다”며 “저 자신이 출마하는 것, 그것도 선택지 중 하나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호남 기반 대권주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어느 사이에 대통령은 여당 출신이든 야당이든 영남이 거의 독점하고 특히 호남 출신은 그 흔한 대선주자 반열에도 전혀 끼지 못하는 현실이 돼 버렸다”며 “이 상황을 극복해야만 호남의 정당한 권리를 지켜질 수 있고 또 국가균형발전이나 지역 간 평등도 이룰 수 있다”는 설명.
그는 “이것이 민심이고 정당한 권리선언”이라고 강조했다.
천 전 대표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당원 동지 여러분께 올리는 편지’에서도 “ 차기 정권은 반드시 호남의 낙후와 소외를 해결해 줄 수 있어야 한다. 그 길에 여러분과 제가 앞장서야 한다”며 대권도전 의사를 비쳤다.
그는 "다음 정권은 대한민국 어느 지역도 소외되거나 차별받는 일이 없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특히 우리 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준 호남 유권자들에게 정당한 보답을 할 수 있는 정권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호남은 이미 경제·사회적 낙후가 일상이 된지 오래"라며 "호남인들은 자칫 후손들까지 정당한 기회를 잃을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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