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풀어야 할 문제”… 거리두는 靑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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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 남탓만 하는 국회]朴대통령, 국무회의 주재 않고 방한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

 청와대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뒤 여야 대치 정국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며 거리 두기를 하는 모습이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여당 대표가 단식하고 국정감사가 제대로 안 되고 있는데 청와대 입장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국회 상황에 대해 내가…(할 말이 없다)”라고만 답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장차관 워크숍에서 김 장관 해임건의안 가결을 비판하고, 25일 정 대변인을 통해 김 장관 해임건의안 수용 거부 방침을 재차 확인한 것과는 온도 차가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 문제는 국회에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지 않고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두 정상은 총사업비가 최대 5억 유로(약 6250억 원)인 네덜란드 원자력연구소 원자로 교체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빅데이터 분석, 바이오·정보기술(IT)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워킹홀리데이를 공식화하는 내용 등의 양해각서(MOU) 5건을 체결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기록적인 홍수로 많은 북한 주민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던 시기에 5차 핵실험을 감행했다”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네덜란드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뤼터 총리는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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