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차은택, 대통령 비선실세와 아주 가까운 사이”…백지영 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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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28일 18시 20분


사진=차은택 감독/서경덕 교수 소셜미디어
사진=차은택 감독/서경덕 교수 소셜미디어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에 이어 차은택 감독(47)이 미르·케이스포츠재단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미르·케이스포츠재단의 박근혜 정권 실세 개입 의혹과 관련해 “(미르·케이스포츠)재단에서 실무적 핵심이 차은택이고 차은택이 대통령의 비선실세와 아주 가까운 사이란 것이 확인됐다”면서 “새로운 문화권력자로 나타난 차은택을 밝히는 게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한 여러 의혹들을 해명하는 데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현재 차은택 감독은 미르재단의 이사장과 사무총장을 추천하는 등 재단 설립을 배후에서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차은택 감독은 박근혜 정부에서 인천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영상감독, 밀라노엑스포 전시관 영상감독 등을 역임했다.

광고·뮤직비디오·대중음악·영화 등 다방면에 걸쳐 재능을 발휘해 온 차은택 감독은 골든디스크 뮤직비디오 감독상을 세 차례(2001·2005·2006) 수상하고, 칸 국제광고제에서 뉴미디어부문 금상(2002)도 수상했다.

싸이 ‘행오버’, 티아라 ‘롤리폴리’, 브라운아이즈 ‘벌써 1년’ 등 가수들의 뮤직비디오와 삼성전자 애니콜, 하이트 맥주, 정우성·전지현의 ‘2% 부족할 때’ 등의 광고들을 제작했다. 차은택 감독이 가사를 써준 ‘사랑안해’ 덕분에 백지영이 가수 재기에 성공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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