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병사 1명 중동부전선 통해 귀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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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군 병사 1명이 29일 중동부전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군이 MDL을 넘어 귀순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분경 강원 화천군의 7사단 예하 일반전방초소(GOP)에서 경계근무를 하던 우리 군 장병들이 GOP 철책 전방에서 북한군 1명을 발견했다. 군 장병들은 북한군의 귀순 의사를 확인하고 신병을 확보했다. 귀순 당시 이 북한군은 군복 차림의 비무장 상태였다고 군 당국은 전했다.

 군 관계자는 “귀순한 북한군은 상급 병사로 관계기관에서 구체적인 귀순 동기와 경로 등을 조사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병사는 상관의 폭행 등 열악한 병영 환경에 불만을 품고 귀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의 귀순 지역 인근에는 대북확성기가 배치돼 운용되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감시경계태세와 화력대기태세를 격상했다”고 말했다.2010년 이후 북한에서 MDL과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귀순한 사람은 군인과 민간인을 포함해 60명을 넘는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북한군#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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