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인과 주민들에게 “언제든 대한민국의 자유로운 터전으로 오기를 바란다”고 호소한 박근혜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를 놓고 청와대·여당과 야당 간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4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이날 ‘북한 주민 해방시키기’라는 제목의 사설을 소개했다. 신문은 “박 대통령이 획기적인 연설에서 북한 주민들에 대해 자유를 향한 위험이 따르는 여정을 택하도록 촉구한 것에 찬사를 보낸다”며 “이는 북한의 정권 변화를 유도하는 데 공허한 비난이나 미완의 제재보다 더 나은 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북한 난민이 10만 명만 발생해도 서울 25개 구에 각 4000명이 넘는 난민이 노숙을 하게 되는데 먹여 살릴 수 있는가”라며 “무책임한 북한 붕괴론은 남북 관계에 엄청난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기념사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을 압박하는 게 아니라 선전포고 아니냐”고 했었다. 새누리당 김명연 원내수석대변인은 “박지원 위원장이 ‘선전포고’라는 식으로 북한의 논평인지 혼동스러울 정도의 정치적 발언을 서슴없이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더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최근 “큰 수해를 입은 북한에 인도적 차원에서 쌀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식량지원 카드를 주장하는 것을 놓고도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우리 사회의 섣부른 대북 쌀 지원 주장은 자칫 북핵 위기를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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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5 05:04:48
박지원은 탈북촉구에 반대하지 말라 우리는 어차피 북한과는 양립이 불가능한 지경까지 왔다 어설픈 북한원조나 대북대화보다는 북한주민의 대량탈북이 낫다 탈북주민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에 국민의당은 창의적인 동참을 하라 우리는 충분히 그들을 수용하고 활용한 방법을 만들수 있다
2016-10-05 05:17:18
야당 대표라는 자는 단세포적인 두뇌와 혀바닥.
2016-10-05 06:54:38
북괴의 온갖 입에 담을수 없는 핵위현 공갈에는 침묵하는 자들이 지옥적 고난에 몸부림치는 동포들에게 따뜻한 손 내미는 말에는 불손한 비난을 퍼붓는 자들은 도대체 어느 나라 국민인가 세습독재 악마의 비밀 첨자가 할 짓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