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백남기 사건, 공권력 과잉진압으로 시민 사망…국가가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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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6일 17시 07분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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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6일 농민 백남기 씨(69) 사망 사건에 대해 “공권력이 과잉진압을 해서 한 시민의 목숨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왜 보수개혁인가’라는 강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진영논리 떠나서 이 죽음에 대해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생각한다면 보수가, 국가가 과잉진압으로 인한 죽음에 대해 사과하고 적절한 조치 취하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 백남기 씨 사망 사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특검하자’ 그러고, 새누리당 일부는 ‘부검하자’고 하는데,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 보수 정치가 생각을 바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불법 폭력시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반대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공권력이 과잉 대응하는 것도 허용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보수가 정책적인 것 뿐만 아니라 평소의 자세, 정신, 인간에 대한 배려, 이런 것도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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