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은재 의원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게 “왜 이것(MS오피스)을 입찰계약 안 하고 수의계약 한 거냐”고 한 발언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면서 누리꾼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은재 의원은 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희연 교육감을 향해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업무 경감과 예산 절감을 이유로 총 90억 원을 학교운영비에서 차감하고 MS오피스와 한글 워드 등을 일괄 구매했다”면서 “이것은 지방재정법 47조 예산의 목적 외 사용 위반으로, 공무원 징계 규정상 중징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희연 교육감은 “MS 오피스와 워드는 하나의 프로그램이며,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밖에 만들지 않는 독점 회사”라면서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어떤 관계가 있어서가 아니라) 교육청이 집단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오히려) 20억여 원을 절약한 것으로 저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은재 의원은 “제가 묻는 것만 답변해 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관련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비판 글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은재 의원의 소셜미디어를 찾아 실시간으로 “성지순례 왔다”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누리꾼 박** 씨는 “이은재 의원님, 삼성에서 갤럭시폰 사지 애플, lg, 노키아에서 갤럭시폰을 사냐”면서 “의원님께서 잘 모르셨을 수도 있지만 옆 보좌관들은 조금 질책하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은재 의원의 과거 발언을 지적하며 비판한 누리꾼도 있었다. 앞서 지난 8월 이은재 의원은 조윤선 문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을 겨냥해 “멍텅구리만 모여 있다”, “창피하다 수준이, 제대로 배웠어야 말이지”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누리꾼 이** 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은재 의원은 더민주 손혜원 의원에게 ‘뭘 제대로 배웠어야 말이지’라고 했으면서 어떻게 MS가 마이크로소프트인지도 모를 수가 있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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