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정현 대표 당무 복귀…“태풍피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10일 17시 19분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3차 태풍 피해대책 당정 협의회'를 통해 공식 당무에 복귀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6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일주일간 단식 투쟁을 하다 입원해 6일 퇴원한 뒤 영호남 민심 탐방을 해왔다.

이 대표는 이날 "국민의 관심이 가장 큰 게 특별재난지역 선포"라며 "오늘 중으로 선포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특별재난지역 기준을 충족하는 지방자치단체에는 피해규모 산정 완료 전에라도 우선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도 "울산 피해 지역에 대한 특별교부세를 오늘 중으로 약 30억원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8일 전북 축산농가와의 간담회에서 "부정 청탁 때문에 가장 피해를 본 지역이 호남"이라는 발언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 등이 "지역감정을 자극했다"는 비판이 나오자 오히려 강하게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부정 청탁 방지법인 김영란법이 시행됐으니 호남 사람들도 이제 공정하게 대우받을 것이란 원론적인 수준의 얘기"라며 "대권 주자라는 사람(김 의원)이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도 아닌 손톱을 봤다'는 사실에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

신진우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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