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女의원들 발끈 “유은혜 상대 성희롱 발언 한선교, 국회 윤리위 제소” 성명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0월 13일 17시 47분


더민주 女의원 일동 “한선교 성희롱 발언, 국회 윤리위 제소” 성명. 유은혜 의원 페이스북 캡처.
더민주 女의원 일동 “한선교 성희롱 발언, 국회 윤리위 제소” 성명. 유은혜 의원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13일 자당 유은혜 의원을 향한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의 국정감사 발언 관련 성명을 내고 “한선교 의원은 명백한 성희롱 발언에 대해 당장 사죄하라”고 촉구하면서 “국회 윤리위원회에 한선교 의원을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당사자인 유은혜 의원을 포함한 더민주 여성의원들은 성명에서 “누리당 한선교 의원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에 대해 저급한 여성비하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면서 구체적으로 오간 대화 내용을 설명했다.

이어 “(한선교 의원의 성희롱성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는 유은혜 의원과 야당의원들에 대해 자기변명으로 일관하고 오히려 훈계하는 듯한 발언으로 일관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한선교 의원의 이와 같은 행태는 여성에 대한 모욕이자 국회의원에 대한 능멸이며, 국정감사장의 국회의 권능을 모독한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 일동은 아직도 국회에 남아있는 일부 남성 국회의원의 몰지각한 여성비하적 발언과 무의식적으로 표현되는 성희롱 발언을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아울러 국회의 권위를 저급한 수준으로 무시한, 무자격 의원에 대하여 철저히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은 명백한 성희롱 발언에 대해 당장 사죄하라. 또한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 일동은 국회 윤리위원회에 한선교 의원을 제소할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유은혜 의원은 한선교 의원의 국감 중 발언을 성희롱으로 규정하며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