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콘서트’ 논란으로 미국으로 강제출국 조치된 재미교포 신은미 씨(55)가 국내 계좌로 모은 북한 수해민 돕기 성금을 인출하려다 거부당했다.
신 씨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수해를 입은 북녘동포 돕기 성금 인출을 거부하는 국민은행’이라는 글에서 “은행이 북녘동포 돕기 모금인 것을 알고 자금활용계획서를 요구하는 등 까다로운 핑계를 내세워 (중국으로의) 송금을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신 씨는 9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해 북한 동포 돕기 성금을 모아 달라. 이 돈으로 중국에서 쌀을 구입해 북한에 보내겠다”며 국내에 개설한 KB국민은행 계좌와 자신의 미국 은행 계좌번호를 명시한 게시물을 올렸다. 신 씨가 3일 올린 글에 따르면 KB국민은행에 모인 성금만 2300여만 원에 이른다.
신 씨는 모금의 목적이 대북 지원인 것을 알고 은행이 의도적으로 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은행 측은 “서류를 제대로 갖췄더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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