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문화계 블랙리스트 논란에 “밥 딜런 ‘귀로 듣는 시’ 쓸 때 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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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14일 09시 29분


박원순 트위터
박원순 트위터

박원순 서울시장이 밥 딜런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언급하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또 날을 세웠다.

박 시장은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우리가 대중문화인 ‘블랙리스트’를 쓰고 있을 때, 밥 딜런은 ‘귀로 듣는 시’를 쓰고 있었다. 그 시가 세상을 바꿔왔다”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이제 ‘청와대 만이 아는 대답’을 듣고 싶다”고 사실 규명을 촉구했다.

앞선 10일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정부가 지원하지 않기로 한 예술인들의 명단, 일명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고 주장한 이후 해당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전날 국감을 통해 “(블랙리스트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일축했지만 의혹은 여전하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이런 정도의 사건이 서구에서 일어났다면 어떤 대통령도, 어떤 내각도 사임할 일”이라며 “당장 국회는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리고 그 조사결과에 따라 탄핵이든, 사임요구든 그 무엇이든 합당한 조치를 요구하기 바란다”고 촉구한 바 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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