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열 문화·예술인 9473명?’ 문화계 블랙리스트 논란…안철수 “해외 토픽감”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0월 14일 11시 14분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3일 "해외토픽감"이라고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종합감사에 참석, 문화예술위 회의 당시 청와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예술위 운영에 관여하고 있다는 내용의 회의록 내용을 제시하며 "(박근혜정부는) 자기편과 자기편이 아닌 사람을 갈라치는 폭력적·비민주적 문화정책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해외토픽감이다. 전 세계적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안 전대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문화예술방면 공공기관 위원 선출시 자율성을 부여하도록 민간 거버넌스를 복원하고, 옴부즈맨 제도를 통해 유관 문화예술인 100인 이상 요구시 감사를 시행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앞서 더민주 도종환 간사는 지난 10일 국정감사에서 문화예술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하며 정부가 지원하지 않기로 한 예술인들의 명단인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창작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고 정치적 검열을 한 문화·예술인 명단이 9473명에 달한다는 의혹이다.

이에 대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그런 문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