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14일 발표한 10월 둘째주 주간 정례 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26%로 지난주 대비 3%포인트 낮아졌다. 지금까지 한국갤럽의 조사에서 박 대통령 지지율이 가장 낮았던 것은 지난해 1월 넷째 주와 2월 첫째 주, 지난해 6월 첫째 주, 올해 4월 셋째 주와 지난주 등 다섯 차례 29%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지난주 대비 2%포인트 떨어진 28%로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최순실 씨(최서원으로 개명)·미르재단·K스포츠 의혹, 고 백남기 씨 사망과 사인 논란, 국정감사 등 정부와 여당에 부정적인 여러 사안들이 복합적으로 누적돼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18%),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9%), 박원순 서울시장(6%)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11~13일 전국 성인 남녀 1026명을 상대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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