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최순실 나라 위해 한 일? 이 나라가 박근혜.최태민 일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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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18일 10시 19분


사진=김홍걸 페이스북 캡처
사진=김홍걸 페이스북 캡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17일 “‘나라를 위해 한 일’이라니. 이 나라가 언제부터 박근혜·최태민 일가 것이었나?”라며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로 의심 받는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60) 씨 관련 의혹들에 대해 언급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순실 녹취 공개…나라 위해 한 일, 뭐 잘못했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며 이 같이 지적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미르재단 실무 총책임자가 공개한 최순실 씨 발언 녹음파일에서 최순실 씨는 재단의 설립·운영과 관련해 “나라를 위해서 한 일인데 내가 무슨 죄가 있느냐”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아무리 종북몰이로 덮으려해도 최순실 의혹을 포기하지 않고 속속들이 캐낼 사람들이 많이 있으니 청와대에 계신 분들 대충 덮고 넘어갈 수 있다는 착각은 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또한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K스포츠, 최순실 딸 숙소 구해주러 독일까지 날아갔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며 “이런 심부름 시키려고 재단을 만들었군요. 부럽습니다”라고 비꼬기도 했다.

한편 이화여대는 17일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20)를 둘러싼 특혜 의혹과 관련해 “부실한 학사관리가 있었다”고 처음 인정했다.

이대는 이날 교직원 및 학생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어 핵심 의혹이었던 입학, 학칙개정 특혜는 적극 해명했지만 “일부 과목에서 리포트 등 증빙자료를 갖추지 않고 부실하게 출석대체를 인정한 점이 있다”며 책임을 부분 시인했다.

최경희 총장은 “특혜는 전혀 없다”면서도 “학생관리에 보완할 문제가 있으면 부끄럽지 않은 이화인으로 거듭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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