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지속 가능한 국가 혁신을 이뤄내려면 무엇보다 우리 사회의 법질서가 바로 서야 한다”며 “작은 불법부터 ‘갑질 횡포’, 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헌법 파괴행위까지 어떠한 불법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해 달라”고 경찰에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71회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법 위에 군림하는 떼법 문화와 난폭운전, 불법 파업과 불법 시위, 온라인상 난무하는 악성 댓글과 괴담 등 법질서 경시 풍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며 “법질서가 무너지면 사회적 약자들이 가장 먼저, 가장 큰 피해를 당하고 사회에는 발전도, 희망도, 미래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 박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낮아진 25%로 나타나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9월 둘째 주 이후 5주 연속 하락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TK(대구경북) 지역 지지율은 35%로 지난주(44%)에 비해 9%포인트 떨어졌다.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 씨 및 미르·K스포츠 재단 관련 의혹이 확산되면서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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