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인터뷰에…표창원 “딸 걱정 최순실, 순실 걱정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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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27일 09시 27분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사진)이 “딸 걱정 최순실, 순실 걱정 박근혜, 서민 피해자 아픔 생각은 해 봤는가?”라는 제목의 글로 갈수록 의혹만 커져가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 대해 질타했다.

표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두 분의 산업재해 피해자 가족과 유가족을 만나고 왔다”는 말로 입을 열고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확인한 최순실 인터뷰 기사(에는) 억울하고 오해고 딸이 너무 걱정(이라는 내용이 담겼다)”고 어이없어 했다.

이날 최순실 씨가 세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구체적인 국정개입 의혹을 부인하며 “신경쇠약에 걸려 있고 딸아이도 심경의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한 지적이다.

표 의원은 “세월호, 백남기, 유가려, 유우성, 한준식… 이 정권 하에서 벌어진 악행으로 삶과 생명이 파괴된 분들”이라고 지적하며 “단 한 번이라도 진지하게 생각해 봤나?”며 박근혜 정권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또 “오직 박근혜의 심기만 살펴 온 청와대 비서진과 황교안 총리 등 국무위원, 고위 관료들”이라며 “이제부터 우리나라 대한민국 국민은 어쩌나?”라고 한탄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다뤄 온 범죄사건 중 무속인 혹은 사이비종교 에 지배·종속당해 말도 안 되는 행위들을 해 온 이들이 많다”면서 “한 나라의 대통령과 그 측근들이 이런 상태라는 정황과 근거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최 씨의 아버지 최태민 씨가 ‘영생교’의 교주였고, 박 대통령이 과거부터 최 씨 부녀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표 의원은 “많은 분들이 요구하시는 탄핵, 하야, 거국내각 혹은 정세급변의 불안을 피하려는 분들의 비서진총사퇴, 총리교체, 관리형 책임내각, 그리고 국정조사 및 특검(별도입법) 이든 나라부터 구하고 봐야 한다. 이대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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