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朴대통령, 2006년 커터 피습후 최순실씨 언니 집 머물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8일 03시 00분


강남 고급빌라 주민들 “일주일 지내”… 최순득 또다른 실세 의혹… 최근 잠적


 최순실 씨의 친언니인 최순득 씨(64)도 박근혜 대통령과 자주 접촉하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박 대통령은 최 씨가 1998년부터 거주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남부순환로에 위치한 고급빌라에 자주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역 주민들을 비롯한 다수의 빌라 내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2006년 5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대통령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 지원을 나섰다가 괴한에게 문구용 커터로 습격을 받았을 때 이곳에서 일주일가량 머물며 안정을 취했다. 2007년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서 떨어졌을 때는 물론이고, 그 이후에도 자주 밤에 찾아와 묵어 가곤 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박 대통령 경호원의 모습이 자주 보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문고리 3인방’(이재만·안봉근·정호성 대통령비서관)도 자주 이 집을 찾았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이들이 2012년 대선 직전까진 낮에도 거리낌 없이 이곳을 들렀고 박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밤에 몰래 다녀갔다는 것이다. 빌라 내부의 한 관계자는 “그들의 얼굴을 똑똑히 기억한다”고 말했다.

 순득 씨는 순실 씨가 형제 중 유일하게 의지하는 혈육으로 알려졌다. 순득 씨도 25일부터 자취를 감췄다. 빌라 경비원은 “해외로 도피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순득 씨도 ‘최순실 게이트’의 한 축을 담당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동혁 기자 hack@donga.com
#최순실#박근혜#사과#청와대#커터 피습#최순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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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16-10-28 04:12:29

    오늘 똥아 니가 보도한 때밀이,팔선녀,전여옥발언,김무성발언,지만이 발언, 지금 집에머문기사. 이게 국정문란하고 뭔 관련이있냐? 팔선녀는 팩트 있어? 아무리 찌라시라고 하지만 최소한의 팩트는 좀 들고와라 시바 시꺄들아! 알권리보다 인권이 뭔져야.

  • 2016-10-28 07:36:15

    한심하다. 아침마다 이런 뉴스를 듣고 앉아 있어야 하는 국민들은 혼란스럽다. 도대체 검찰은 왜 존재하는것인가? 무엇부터 해야 할 것인지 몰라서 그러는 것인가. 그물을 치기전에 고기는 다 빠져나가는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 2016-10-28 05:47:46

    거참.. 기자들 수준이... 그럼 박 대통령 만났던 모든 사람들은 비선조직인가? 기사를 좀 냉정하게 기록하면 좋겠다. 허긴 지금 기자들 + 야당 + 무식한 놈들 + 문재인 + 김정은 엄청 좋아할거다.. 그동안 심심했거던 그리고 할일도 없고.. 한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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