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수사하다 ‘혼외자 의혹’이 제기돼 물러난 채동욱 전 검찰총장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채동욱 전 총장은 2일 오후 9시30분 ‘한겨레TV’ 시사탐사쇼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했다. 그가 언론에 등장한 건 3년2개월 만이다.
채동욱 전 총장은 이날 ‘눈치도 없이 법대로 하다가 잘렸나?’라는 질문에 “인정. 눈치가 없어서…자기(박 대통령을 뜻하는 걸로 보임)만 빼고 법대로였다”고 답했다.
이어 ‘검찰 수사에 가이드라인이라는 게 있느냐’는 물음엔 “있다”면서 “(댓글 수사 때는) 법대로 수사하라는 게 가이드라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워딩이 법대로 하라였나?’라는 물음에도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인터뷰를 들은 일부 누리꾼들은 채동욱 전 총장의 등장에 반가움을 표했다. 아이디 miss****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채동욱 인터뷰 기사에 “열일하시다 잘렸지. 청문회 때 새누리가 그리 칭찬해놓고 너무 모질게 내쳤다”고 했고, “찍혀서 짤릴 때 사생활로 걸린 거보면 업무적으로는 깔 게 없었나 보다(dndb****)”,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명명백백 밝혀 달라(jjs3****)” “최순실특검팀에 꼭 필요한사람(kim8****)” 등의 댓글이 달렸다.
여전히 채동욱 전 검찰총장에 불편한 시선을 보내는 누리꾼도 있었다. 아이디 simh****은 “혼외 자식 의혹 받는 사람을 물고 빠는 구나.. 어이가 없다”고 했고, “박근혜 대통령 때문에 하다하다 이젠 채동욱이 같은 사람까지 나오네(koun****)”, “기본적인 도덕성은 가지고 정의를 운운해야 하는 거 아닌가(koun****)”, “뻔뻔하게 나오네(kseh****)” 등의 댓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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