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지명된 한광옥 내정자는 30년 가까이 김대중의 사람으로 살다가 정치적 월경(越境)을 단행한 인물이다.
1982년 11대 국회 민한당 국회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한 그는 80년대 중반 김 전 대통령 진영에 합류해 30년 가까이 '김대중의 사람'으로 살았다.
권노갑·한화갑 전 의원과 함께 동교동계의 대표적 인사였다.
하지만 2012년 초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당이 친노 패권주의에 빠졌다"고 비난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탈당한 뒤 정통민주당을 창당하고 4월 총선에서 서울에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 후 18대 대선을 두 달여 앞둔 그해 10월 박근혜 캠프의 러브콜을 받아 박근혜 캠프의 국민통합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당시 박근혜 후보 측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역사적 화해를 상징하는 큰 의미"라고 치켜 새웠다.
그는 1997년 대선 국면에서도 단일화 협상을 통해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을 성사시키기도 한 인물이다.
이같은 그의 이력 때문에 '통합의 메시아' 또는 '배신자'라는 평가가 엇갈린다.
Δ1942년(74)· 전북 전주 출생Δ서울대 영문과 중퇴 Δ제11, 13, 14, 15대 국회의원 Δ민주당 사무총장 Δ제1기 노사정 위원장 Δ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초대 대표상임의장 Δ제22대 대통령 비서실장 Δ민주당 상임고문 Δ정통민주당 대표 Δ새누리당 100% 대한민국 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 Δ국민대통합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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