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 국면전환용…즉각 물러나야 한다”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1월 4일 12시 38분



안철수 트위터
안철수 트위터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4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국면전환용”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이날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가 발표된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의 2차 대국민담화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국면전환용, 책임전가용 담화’”라고 말했다. 앞서 발표한 입장문 내용과 동일하다.

그는 “대통령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최순실 개인의 일탈 문제로 전가하면서 대통령 자신은 책임이 없는 것처럼 발표했다”며 이 같이 평가했다.

이어 “검찰수사를 받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대통령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하면서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과 같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총리 문제는 언급하지도 않았다. 질문도 받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사실상 국정을 계속 주도하겠다는 선언”이라고 규정했다.

안 전 대표는 “지금 우리 국민들의 요구는 분명하다”고 운을 떼고 “대통령이 외교를 포함 모든 권한을 여야합의총리에게 이양하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것만이 이 사상 초유의 국정붕괴사태를 끝내고 국정을 수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거듭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가 발표되기 이전에도 “더 이상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라”며 하야를 촉구한 바 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