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이미경 퇴진 요구 靑인사는 조원동?…“그냥 쉬라는데 뭐가 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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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4일 20시 53분


3일 MBN 방송 화면
3일 MBN 방송 화면

CJ그룹 최고위층 인사에게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던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었다는 보도가 4일 전해졌다.

전날 MBN은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너무 늦으면 진짜 난리가 난다”며 “지금도 늦었을지도 모른다”, “VIP(대통령을 지칭) 말씀”이라는 말로 이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CJ 측을 압박하는 내용이 담긴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한 바 있다.

이어 4일에는 이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조원동 전 수석이라는 보도가 MBN을 통해 나왔다.

매체가 이날 추가로 공개한 녹음 파일에는 “저는 경제수석으로서 당연히 해야 될 도리를 해야 하는 것”이라는 조 전 수석의 목소리가 담겼다.

또 “그냥 쉬라는데요. 그 이상 뭐가 더 필요하십니까? 중간에서 확실하게 전달해 드렸습니다”라고 CJ 측을 압박한 내용도 추가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배명진 숭실대학교 교수는 녹음 파일 속 목소리와 조 전 수석의 목소리의 성문 분석 결과 “좀 더 확인 작업이 필요하지만, 말을 할 때 목의 길이의 울림이나 코나 턱을 울림으로 봤을 때는 분명히 80% 이상의 유사성이 얻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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