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차은택, 최순실과 같은 ‘서울구치소’ 수감…거물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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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9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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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을 농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광고감독 차은택 씨(47)가 검찰 조사를 받고 최측근으로 알려진 최순실 씨(60·최서원으로 개명)가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로 이송됐다.

사진=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 씨/동아일보DB
사진=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 씨/동아일보DB
차은택 씨는 8일 오후 귀국 후 5시간 30분 가깝게 검찰 조사를 받은 뒤 9일 오전 5시20분경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

차은택 씨가 수감된 ‘서울구치소’는 최순실 씨가 수감된 곳이다. 대기업으로부터 미르·K스포츠재단에 기금을 강제 출연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7)은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로 이송됐다.

최순실 씨와 차은택 씨가 수감된 경기 의왕시 포일동에 위치한 서울구치소는 ‘범털 집합소’로 불린다. ‘범털’이란 수감자들 사이에서 쓰이는 은어로, 돈이나 권력을 지닌 수감자를 뜻한다.

서울구치소는 대형 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과 가깝고 시설도 좋은 편이다. 주로 정치인이나 대기업 오너들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의원, 이재현 CJ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서울구치소를 거쳤다.

구치소는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들이 수용되는 곳이다. 형이 확정된 기결수는 교도소에 수감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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