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8일 체포된 최순실 씨 측근 차은택 씨가 눈물을 흘리며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한 것과 관련 “차은택의 연출에 속지 맙시다”라고 했다.
손 의원은 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고계의 후배가 전화를 걸어 왔다”며 후배와 나눈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손 의원은 "차은택 구속되는 거 보셨어요?" 라는 후배의 질문에 "봤다. 나쁜 짓은 많이 했다지만 눈물을 흘리는 데 안됐더라" 고 답했다고 적었다.
그러자 후배는 “그거 다 쇼에요."라며 "차은택이 연출가잖아요. 광고바닥 사람들은 걔, 눈물을 흘리며 약자 코스프레할 거라고 다 짐작했다. 차은택은 거짓 감정의 달인이다. 속으시면 안되요”라고 했다며 “우리 모두 차은택의 연출에 속지 맙시다”라고 글을 적었다.
앞서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며 최순실씨(60·최서원으로 개명)와 함께 국정을 농단했다는 의혹을 받는 광고감독 차은택씨(47)는 8일 전격 귀국해 검찰조사를 받는 쪽을 택했다. 전날 밤 늦게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차씨는 울먹이며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국민 앞에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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