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차은택 씨의 최근 모습에 “차라리 다 밀고 와야지 쯧”이라는 글을 남긴 것에 일부 누리꾼들이 반발하고 있다.
손혜원 의원은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광고계 사람들은 차 감독이 머리 숱에 열등감이 있다는 것을 다 알고 있었지만…(후략)”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이날 오전 검찰로 호송된 차은택 씨가 가발을 벗고 머리 윗부분 숱이 없는 모습으로 카메라에 포착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온라인에서는 기존에 언론에 노출됐던 차은택 씨의 모습과 너무도 다른 사진 속 모습이 화제가 됐다.
이 같은 손혜원 의원의 글에 일부 누리꾼들은 “지나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남의 신체 일부를 이런 식으로 말하다니”(cjy***), “잘못은 욕해도 외모 가지고 욕하지 마라”(arn***), “대머리는 죄가 아니다”(mac***), “잘못한 건 잘못했지만 신체 일부 가지고 놀리는 건 진짜 답이 없다”(qud***) “이건 좀 아니다. 신체 일부를 비하하는 인신공격적 발언 같다”(82k***) 등 댓글을 관련 기사에 달며 차 씨의 잘못과 외모는 별개문제라고 지적했다.
“대머리에 집착해서 이 대사건의 본질이 흐려지고 있다”(jah***)고 일침을 날린 누리꾼도 있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죄에 대해서 논하거나 비판을 해야지 외모 갖고 조롱하거나 비꼬는 건 어른답지 못해 보인다”(jdr***), “배운 사람이 저렇게 행동하다니”(sty***), “국회의원 이라는 사람이 이런 소재로 저런 발언이나 하고. 쯧쯧”(kor***),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외모비하발언”(aha***) 등 댓글로 손 의원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같은 여론에 손 의원은 “외모 비하할 생각으로 한 것이 아니다”라며 “오해였더라도 제 글에 마음상한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국정농단 의혹으로 정국을 뒤흔든 최순실 씨의 최측근 차은택 씨는 광고사 ‘포레카’ 지분 강탈 시도와 운영하던 광고회사 자금 수억원을 빼내 개인적으로 쓴 혐의 등을 비롯해 최 씨와 함께 여러 부분에서 특혜를 봤다는 의혹에도 연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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