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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표창원 “마음이야 당장 사퇴하고파…여야 없이 정치권 공멸 가능성 깨달아야” 쓴소리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11-14 15:38
2016년 11월 14일 15시 38분
입력
2016-11-14 15:35
2016년 11월 14일 15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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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14일 “여야 없이 정치권 공멸 가능성을 깨달아야 한다”며 “기득권과 자만심을 버려야 한다”고 정치권에 일침을 가했다.
표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저를 포함한 각 정당과 정치인, 국가가 정상화될 때 까지 절대 자랑하거나 내세우지 말고, 앞으로도 영원히 잘나거나 특별하다는 인식 우월감 버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표 의원은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반성하며 다짐한다”며 “11.12. 이전과 이후는 너무 다르다. 이젠 모든 이전의 정치적 정략 전술 버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정신 똑바로 차리고 나라가 이 모양된 데 대한 책임의식 느끼고 국민, 특히 다음 세대의 분노와 원망 온 몸으로 받으며 우직하게 머리 굴리지 말고 국민 뜻 정치로 실현시키는 사명 다 한 후엔 미련없이 퇴징한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의 경험이 독이 될 때가 있다. 바로 지금처럼 전례없는 혁명적 상황일 때”라며 “과거와 다르다. 국민이 다르고 세상이 다르다. 국민보다 낫다는 오판 거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록 정치를 오래하지는 않았지만 정치와 정당과 정치인들이 나라를 망치고 사회정의를 무너트려 우리 멋지고 아름다운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에게 분노와 절망과 한숨을 안기고 강요한 데 대해 진심으로 깊이 사죄드리며 모든 비난과 채찍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음이야 당장 모든 걸 사퇴하고 정치를 떠나 이 죄를 벗고 싶다. 그게 제가 택해야 할 길이고 도움이 된다면 그리 하겠다”면서 “그러한 때와 상황이라면 지역 유권자들과 국민께서 명령하시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 때까지는 학급의 줄반장 청소당번, 군대의 불침번이라는 각오로 제 근무 담당 역할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그 사이 너무도 멋지고 위대하고 아름다운 우리 국민께서 현명하게 주시는 길과 답과 방향을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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