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조사 마친 최태원 회장 올 2월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것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4일 새벽 피곤한 모습으로 차량에 올라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서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7월 24, 25일 대기업 총수 7명을 개별적으로 만난 데 이어 올해 2월 중순에도 4대 그룹을 포함한 대기업 총수들을 독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4일 “박 대통령이 올 2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독대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박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을 독대할 때 SK그룹은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수감 중인 최 회장을 대신해 만났다.
재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최 회장 외에도 2월 중순 삼성, 현대자동차, LG, 한진, 한화 등 주요 대기업 총수나 최고경영진을 불러 독대했다. 면담 시기는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가 열린 2월 17일 전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다른 그룹 총수들은 대부분 두 번째 대통령과 면담한 것이 된다.
2월 중순은 현 정부 출범 3주년을 앞둔 시점이었다. A그룹 고위 관계자는 “당시 박 대통령이 임기 3주년을 앞두고 성과에 대한 조급증을 갖고 있었다”며 “총수들을 불러 투자나 고용 등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문화·스포츠 분야 지원에 대해서도 얘기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두 번째 독대가 더 주목받는 이유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각각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설립된 이후라는 점이다. 지난해 7월 첫 번째 독대의 경우 박 대통령이 재단 출연과 관련한 포괄적 요청을 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두 번째는 문화·스포츠 사업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오갔을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9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는 스포츠 분야 강소기업 육성, 스포츠 시설 확충 등을 포함한 스포츠 산업 활성화 방안이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다뤄졌다. 차은택 씨(47·구속)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있는 K-컬처밸리 조성 지원 방안도 6대 현장 대기 프로젝트에 포함됐다. 재계에서는 박 대통령이 총수들과 면담하면서 이런 부분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주문했을 것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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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5 05:52:27
대통령이 문회융성을 위해 협조해달라고 대기업에 말도 못합니까? 김대중 정권때는 북한에 4억 5천 달러의 핵무기 개발비 제공과,시민 1000명 전화도청,3아들 부정부패로 2아들 구속,박지원은 중앙일보 막가파탄압,박지원은 사우나에서 1억 금품 수수도 김대중 처벌 안했음
2016-11-15 05:54:01
전라도가 장악한 동아 조선이 2008년 광우병데모 때 MBC 기자 PD들이 광우병 허위 날조로 이명박 퇴진의 대한민국 전복 파고 노렸는데 지금 전라도가 장악한 동아 조선은 MBC보다 더하는 것 같습니다
2016-11-15 07:17:16
지금 완전 살판낫지? 왜 김대중이가 현금으로 박지원시켜 북괴에 조공바칠때는 가만있었니? 왜 노무현과 그 졸개들이 뇌물 받아쳐먹을때? 가만 있었니? 그것들도 모조리 다시 조사해라. 무현이가 자살하면서 사건을 덮으려고 하는데.. 웃기지마라 그래서 문재인이 살은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