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朴대통령은 구제불능? 김종필, 좀 일찍 말씀하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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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5일 09시 37분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시사저널’ 인터뷰 내용을 언급하며 “한 마디로 자기가 지켜 본 박근혜 대통령은 구제불능이라는 것인데. 좀 일찍 말씀해주시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15일 오전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에 출연해 “저도 김종필 총리 인터뷰를 봤다. 국민들이 뽑기 전에 그런 의견을 제시하셨어야 한다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권력을 내려놓는 순간 어떤 혹독한 일이 일어나는지 온몸으로 경험한 분이다. 그러니까 어떻게든 자리 지키고 차기 권력과 자신의 안전 보장과 관련된 딜을 하려고 하지 않겠느냐”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쉽게 물러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조금의 양심이나 애국심이 있다면 결단을 하시라 말을 해봤지만. 지금까지 모습으로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 양심이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 이익에 호소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사법 처리문제와 관련해선 “이제 시기가 문제지 박근혜 대통령 사법 처리는 확정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14일 주간지 ‘시사저널’은 JP가 지난 3일 이 매체 경영진 및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5000만 국민이 달려들어서 내려오라고, '네가 무슨 대통령이냐'라고 해도 거기 앉아 있을 것”, “하야? 죽어도 안 한다. 그 고집 꺾을 사람 하나도 없다”, “故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나쁜 점만 물려받았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JP는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며칠 전 고향 선배라고 찾아와서 시중에 나도는 이야기를 농담 삼아 주고받았는데 몰래 녹음까지 하고 왜곡, 과장해 비열한 기사를 만들어 잡지에 냈다. 어처구니없는 내용"이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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