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박근혜 출산 그림’ 화가에 “이런 것도 화가란다, 이 ㅆㅂㄴ아” 막말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1월 15일 17시 30분


코멘트
유영하, ‘박근혜 출산 그림’ 화가에 “이런 것도 화가란다, 이 ㅆㅂㄴ아” 막말/홍성담 화가의 문제의 그림.
유영하, ‘박근혜 출산 그림’ 화가에 “이런 것도 화가란다, 이 ㅆㅂㄴ아” 막말/홍성담 화가의 문제의 그림.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사태’ 관련 검찰 조사에 대비해 변호인으로 선임한 유영하 변호사의 과거 소셜미디어 발언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현재 유영하 변호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폐쇄했다.

유영하 변호사는 대선을 앞둔 2012년 11월 홍성담 화백이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가 출산하는 그림을 그려 전시해 논란을 빚은 일을 두고 자신의 트위터에 막말을 쏟아냈다.
그는 “홍성담 이놈의 엽기적인 그림에는 반드시 역풍이 불 것이고, 중도의 건전한 상식을 가진 유권자들은 표로서 답을 할거다. 이런 양아치들은 가르쳐서 될 게 아니다. 이런 것도 화가란다. 야 이 ㅆㅂㄴ아. 니딸이 널 출산하는 그림을 그리고 풍자라고 아가리 놀려봐라”라고 저주에 가까운 비난을 퍼부었다.

또한 대선이 끝난 같은 해 12월 20일에는 공지영 작가를 향해 “공지영, 넌 그냥 입 좀 다물고 있으면 안되니? 니 눈에는 51.6%의 국민들이 나치에 협력한 부역자로 보이니?”, “아직도 부정선거라고 떠들면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발악하고 있는 자들이 있다” 등 다소 거친 어투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또 2013년 1월에는 이외수 작가를 향해 “부창부수라고 했던가? 이외수가 주제 파악 못 하고 설치니 그 마누라라는 여자도 눈에 뵈는 게 없는 것 같다”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유영하 변호사의 막말은 정치적 ‘아군’에게도 겨누어졌다는 점에서 일반적으로 막말 논란을 빚은 인사들과는 달랐다. 이정현 새누리당 현 대표도 공격 대상이었다.

유 변호사는 2012년 11월 “예로부터 자기가 감당치 못할 자리에 있으면 꼭 화를 부른다고 했다. 더더욱 가관인 것은 머릿 속이 든 것들이 가벼운 처신으로 얕은 꼼수를 부리다간 감당하지도 못할 화를 자초한다. 누군들 입이 없어서 가만히 있겠는가? 이정현의 가벼움이 더는 못 볼 지경이다”고 적었다.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유영하 변호사는 연수원을 수료하고 창원지검, 광주지검 순천지청, 청주지검, 인천지검, 서울지검 북부지청에서 검사로 활약하다 2004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2010년 당시 한나라당 최고위원이었던 박 대통령의 법률특보를 맡으면서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유 변호사는 17∼19대 총선에 경기 군포 지역구로 출마했으며, 2014년부터 올해 1월까지는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다.

법무법인 산지 구성원변호사로 활동하다 최근에는 개인 변호사 사무실을 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