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은 16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살신성인으로 이룩한 업적’이라며 박 대통령에게 비난을 쏟아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 살신성인 업적>이라는 제목으로 10가지를 나열했다.
그는 1.조중동(조선·중앙·동아일보)-한겨례·경향 논조통일, 2. 95% 국민 대동단결, 3. 초중고 민주주의 현장체험 학습, 4. 대국민 헌법 교육, 5. 성형용어 대중화, 6. 채동욱 전 검찰총장 부활, 7. 양초산업 활성화, 8. 패러디 산업 개척, 9. 집회시위 문화 선도, 10. 박정희 향수 제거 등을 꼽았다.
앞서 정 전 의원은 1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규탄대회’에 참석해 “제가 박 대통령은 업적을 남기지 못한 최초의 대통령이 될 것이다고 예언한 바 있다. 그런데 그 예언은 틀렸다”며 1~3번의 항목을 언급한 바 있다.
정 전 의원은 당시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국민들이 대규모 촛불시위를 벌이며 박 대통령을 향해 비난을 쏟아내는 것을 언급하며 “전 국민의 95%를 대동단결하는 업적을 쌓았다”, “초중고 학생들의 민주주의 체험학습을 이렇게도 잘 시킨 대통령은 예전에 없었다”고 풍자한 바 있다.
정 전 의원은 여기에 청와대 측이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 연기를 요청하면서 언급한 ‘헌법’ 관련 발언과 박근혜 대통령의 ‘길라임’ 가명 사용으로 불거진 논란 등을 추가하며 ‘박 대통령의 살신성인 업적’이라고 비꼬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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