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부산 엘시티 비리 철저 조사 지시, 외교부 제2차관 임명 등 그동안 자숙모드를 깨고 업무 재개 의지를 밝힌 가운데, 지지율은 한 자릿수로 더욱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는 매일경제·MBN‘레이더P’의 의뢰로 진행한 11월 3주차 주중(11월14일~11월16일)집계 결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9.9%로 집계돼 집권 후 처음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고 17일 밝혔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11.5%)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2.0%포인트 오른 85.9%로 집권 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30.5%로 1위를 지킨 가운데, 새누리당(18.2%), 국민의당(17.0%), 정의당(5.3%) 순이었다.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의 격차는 1.2%포인트에 불과하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0.0%로 선두를 유지했고, 반기문 유엔총장이 18.4%로 오차범위 내 2위에 자리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11.9%), 이재명 성남시장(10.5%), 박원순 서울시장(6.0%),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4.2%) 순이다. 최순실 게이트 정국에서 강성 발언으로 야권 지지층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재명 시장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이 시장은 조사 대상에 포함 된 후 처음 1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14~16일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5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11.8%(총 통화시도 1만2972명 중 1525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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