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문재인 연루설, 박사모 작품? …“엘시티로 보수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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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7일 10시 19분


엘시티 문재인 연루설, 박사모 작품? …“엘시티로 보수 집결”/더민주 조한기 의원 트위터 캡처.
엘시티 문재인 연루설, 박사모 작품? …“엘시티로 보수 집결”/더민주 조한기 의원 트위터 캡처.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부산 엘시티 비리 철저 수사와 연루자 엄단을 법무부 장관에 지시한 직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연루설이 불거진 것과 관련, 문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김경수 의원은 "지금은 저열한 음모와 협잡으로 거대한 민심의 파도를 피할 수 있는 그런 국면이 아니다"라고 엘시티 비리 문재인 연루설을 일축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참 안쓰럽기 짝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엘시티 비리 의혹,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하라는 명령은 우리가 할 얘기"라며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무슨 염치로 그 얘기를 하는지 헛웃음만 나온다"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야권 일각을 겨냥해 연루 의혹을 제기한 흑색선전이 SNS를 통해 조직적으로 전국에 도는 걸 보면 저들이 급하긴 급한 것 같다"며 "이제 기댈 데가 이런 것 밖에 없는 모양"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당당하게 거듭 요구한다"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든, 엘시티 게이트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두 엄벌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엘시티 비리 문재인 연루설 배후에 박근혜 대통령 팬클럽인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민주 조한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십알단 부활하고 박사모가 조직적으로 움직인다. 엘시티 문재인 실검 2위까지 올리고 1위 올리겠다고 자랑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표 측은 형사고발 포함 강력히 대응하겠단다. 증거들을 하나씩 잡아내야 한다. 이참에 공작정치도 보내 버리자!”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박사모 회원들이 남긴 글을 캡처해 함께 올렸다.

이 글에서 박사모 회원은 “이제 검색어에 엘시티 문재인 연결돼서 검색어 순위 오르고 있다. 더 검색하세요. 댓글도 달고 엘시티로 보수는 집결해야 한다”라고 적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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