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엘시티 연루설’ 유포자 명예훼손 고소…“십알단·댓글부대 되풀이 되지 않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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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7일 12시 49분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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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에 자신이 연루됐다는 루머와 관련, 유포자들을 고소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변호인을 통해 엘시티 비리 의혹과 관련해 인터넷상에서 근거 없는 허위 사실로 문 전 대표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작성·게시한 관련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십알단이나 댓글부대와 같은 일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런 식의 흑색선전이 더 이상 대한민국 정치와 선거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대응하고 발본색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 측은 “이후에도 인터넷과 SNS상의 근거 없는 흑색선전과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형사 고소·고발 등 법적 조치를 통해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상에서는 엘시티 비리 의혹에 야권인사가 연루됐다는 루머와 관련,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배후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박사모가 조직적으로 움직인다”면서 “‘엘시티 문재인’ 실검 2위까지 올리고 1위 올리겠다고 자랑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사모는 17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관련, 박사모가 조직적으로 움직였다는 허위사실 유포자 및 일방적 보도 언론은 반드시 법적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정광용 박사모 중앙회장은 “박사모 지도부는 위 루머 관련, 조직적으로 움직인 바 전혀 없다”며 “위와 같은 허위사실 유포는 법적으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죄’에 딱 걸린다.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자들을 반드시 법적 조치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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