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기춘이 최순실 게이트 몸통”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19일 03시 00분


[최순실 게이트]김기춘 커넥션 의혹
박지원 “김기춘, 공작정치 부두목”
민주 “특검서 김기춘 국정농단 수사”

 야권은 18일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최순실 씨가 밀접한 관계였다는 증언이 알려지자 김 전 실장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그동안 야권은 ‘최순실 게이트’의 배후에 김 전 실장이 있다고 보고 여러 의혹을 제기했으나 김 전 실장과 최 씨의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김 전 실장이 ‘최순실 게이트’에 직접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 이번 파문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김기춘 헌정파괴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인 주승용 의원은 이날 “김 전 실장이 6개월간 수차례에 걸쳐 VIP 대우를 받으며 줄기세포 치료를 했다”며 “최 씨 소유 빌딩에서 수시로 대책회의를 했는데도 김 전 실장은 ‘최 씨를 전혀 모른다’고 발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같은 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김 전 실장을 두고 “사법부까지 이용해 정적을 제거하려는 공작정치의 부두목”이라고 성토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지난달 31일 ‘최순실 게이트’ 관련자들을 고발하며 김 전 실장을 포함시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한 의원은 “1차적으로 김 전 실장이 직권을 남용해 문화체육관광부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뿐 아니라 최 씨가 구속된 뒤에도 막후에서 이번 사건 수습을 김 전 실장이 컨트롤하고 있다는 의혹도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역시 18일 성명에서 “김 전 실장이야말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의 몸통”이라며 검찰이 김 전 실장의 신병을 확보하고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야 3당이 나란히 김 전 실장을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하고 나선 것이다.

 검찰 조사와 별도로 김 전 실장에 대한 특검 수사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최순실 특검법’에는 김 전 실장의 국정 농단 의혹을 수사 대상에 포함할 수 있도록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특검법 15항은 수사 과정에서 인지한 사건을 별도로 추가 수사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김 전 실장의 국정 농단 의혹도 자연스럽게 특검의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김기춘#최순실#국정농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7

추천 많은 댓글

  • 2016-11-19 03:25:09

    문고리3인방-> 정윤회->최순실->김기춘....도대체 무슨 정권 실세가 늬들 꼴린대로 바뀌니? 내가 보기엔 늬들 언론쓰레기들이 이 정권 실세라고 생각하는데? 늬들이 총리 장차관 멋대로 끌어내리고도 모자라 이젠 대통령도 끌어내리려잖아?

  • 2016-11-19 04:28:28

    "진짜 몸통은 그네이고 머리는 기춘이"라면 더 맞는 표현일 듯!

  • 2016-11-19 09:22:37

    박근헤정권도 김대중정권의 전철을 걷고 있는가? 그때 정말 대단했었다. 처남 이상호를 비롯한 측근들이 줄줄이 구속되고, 심지어 청와대청소부까지 한탕해먹고, 급기야 세아들이 뇌물수수로 줄줄이 구속되었다. 게이트가 어찌나 많은지 열손가락 열발가락으론 꼽을수조차 없다.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