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비폭력 평화로 켜진 촛불이야 말로 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평화로운 4차 촛불집회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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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9일 11시 23분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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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4차 주말 촛불집회를 앞두고 “비폭력 평화로 켜진 촛불이야 말로 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라며 평화롭고 안전한 집회를 당부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촛불정신은 가장 평화적이고 비폭력적인 방식으로 하나씩 하나씩 이루어 가라는 것”이라며 ‘촛불정신’을 널리 공유해달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국민 촛불 시위는 매 주말마다 한 건의 폭력과 불법없이 진행되고 있고, 지난 주말 100만 촛불 시위는 전 세계인이 기억할 세계사적 사건이 됐다”며 “대한민국 국민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비폭력 평화 시위의 자부심은 부끄러움과 자괴감을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함께 쓰는 용기로 바꿔 놓았다”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오늘 또 전국에서 100만 이상의 국민들이 촛불이 켜집니다. 수능을 마친 고 3 수험생도 펜대신 촛불을 든다고 한다. 유모차를 끌고 젖병대신 촛불을 든 아이들도 함께 할 것”이라면서 “세계에 다시 보여주자. 우리 모두를 위해 다시 해내자”라며 4차 주말 촛불집회 역시 평화롭고 안전하게 치르자고 당부했다.

특히 박 시장은 “100만 촛불정신을 헛되이 하지 않고, 박근혜 비선권력에게 절대 빌미를 주지 말자”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촛불은 들불이 되었고, 들불이 된 촛불은 바람을 타고 더 훨훨타오를 것”이라면서 “국민들이 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시위가 될 수 있도록 서울이 더 준비하고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오늘 끝날때까지 국민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촛불정신을 지키면서, 박근혜 퇴진을 이루어 내자”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1503개 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서울을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촛불집회를 연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백남기·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총궐기’ 때와 마찬가지로 ‘도심집회 시민안전 확보 및 불편해소 추진’ 대책을 마련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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