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9일 촛불집회, 박사모 맞불집회도…청와대 “국민 목소리 엄중하게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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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9일 14시 23분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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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1월 19일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진행되는 것에 대비해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을 비롯한 참모들이 대부분 출근한 가운데, 내부 회의를 통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청와대 참모들은 지난 12일 집회와 마찬가지로 이날 저녁 집회까지 비상 대기하면서 집회 진행상황을 챙길 예정이다.

특히 청와대는 일부 시위대가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을 시도할 경우, 경찰과의 물리적인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집회에 맞서 박 대통령의 팬클럽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들이 맞불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상황을 주시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 목소리를 엄중하게 인식하면서 집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진보진영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1월 19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퇴진 4차 범국민행동’ 행사를 개최한다. 주최 측이 예상하는 참가 인원은 50만명이다.

주최 측은 이날 서울 뿐 아니라 부산, 대구, 광주, 울산 등 전국 주요 대도시에서 100만명이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수단체 맞불집회도 열린다. 박사모는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5000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연 뒤 숭례문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경찰은 양측 간 충돌을 우려해 경찰력으로 분리할 방침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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