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등 보수단체, 11월 19일 촛불집회에 ‘맞불집회’…“대통령 우리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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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9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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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진우 시사IN 기자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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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팬클럽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들이 19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및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 촉구 주말 4차 촛불집회에 대한 ‘맞불집회’를 열었다

박사모, 자유총연맹, 나라사랑어머니연합 등 80여개 보수단체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 모여 박 대통령 하야 및 탄핵 반대 시위를 개최했다.

참가 인원은 주최 측 추산 6만7000명, 경찰 추산 1만1000명이다. 대부분이 노인층이었지만 간간히 20~30대로 보이는 참가자도 발견됐다.

광장과 역사(驛舍)로 향하는 계단까지 가득 메운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함께 ‘난동세력 진압하라’ ‘강제 하야 절대 반대’ ‘우리 대통령 우리가 지킨다’ ‘법치주의 수호하자’ 등의 피켓을 들고 박 대통령 하야 반대 구호를 외쳤다.

이상훈 애국단체총연합회 상임의장은 “대통령이 조사도 안 받았는데 하야를 요구하는 촛불집회 총본산은 종북 좌파 세력들”이라며 “이들에게 나라를 내줘서는 절대로 안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박 대통령이 하야하면 문재인이 민주당 후보로 경선도 없이 추대될 것”이라며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낮은 단계의 연방제, 고려연방제를 추진해 북한의 김정은이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사모 등은 당초 이날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남대문에서 광화문 교보문고 건물까지 행진을 하겠다고 밝혀 주말 4차 촛불집회 참가자들과의 물리적 충돌 우려가 제기됐으나, 박사모 등은 남대문까지만 행진을 한 후 서울역으로 되돌아오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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