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檢, 최순실·안종범·정호성 기소 ‘작은 승리’…김기춘·우병우 ‘단죄’ 과제”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1월 20일 14시 34분


사진=표창원 의원 소셜미디어 캡처
사진=표창원 의원 소셜미디어 캡처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20일 검찰의 ‘최순실 게이트’ 중간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해 “국민과 정의의 ‘작은 승리’”라고 평가했다.

표창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국민 입장에선 검찰 중간 수사결과가 당연히 부족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표 의원은 “권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검찰의 한계 내에서 국민과 언론의 압박으로 그나마 이만큼이라도 이끌어 낸 것은 국민과 정의의 ‘작은 승리’이며 ‘궁극적 정의를 향한 첫 걸음’”이라면서 “무엇보다 탄핵소추 요건이 확실히 마련되었고, 다수 새누리 의원들이나 헌재도 탄핵 동의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이 큰 의미”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정치권이 당리당략 버리고 하나가 돼서 권한대행 맡을 총리 추천하고 사퇴 혹은 탄핵 후 국정정상화 일정 차질 없이, 국민 불신과 분노 야기하지 말고, 이행해 나가야 한다”면서 ▲박근혜 및 최태민 일족 불법형성 재산 환수 입법 ▲김기춘과 우병우 등 검찰 출신 ‘악의 축’에 대한 단죄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해 주신 국민 여러분을 존경하고 감사드린다”며 “최선을 다 해 ▲재벌과 권력의 정경유착 ▲검찰과 국정원 등 권력기관 사병화 ▲권력의 나팔수로 전락한 언론방송 개혁 등 한국병을 고쳐내고 깨끗하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 때 까지 일 하겠다”고 밝혔다.

▼이하 박근혜·최순실_게이트 검찰 1차 기소 관련 소셜미디어 글 전문▼

[박근혜_최순실_게이트 검찰 1차 기소 관련]

국민 입장에선 검찰 중간수사결과 당연히 부족하죠. 하지만 권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검찰의 한계 내에서 국민과 언론의 압박과 특검의 부담이 그나마 이만큼이라도 이끌어 낸 것, 국민과 정의의 ‘작은 승리’이며 ‘궁극적 정의를 향한 첫 걸음’으로서의 의미 충분합니다. 어쨌든 최순실 등 공소장에 박근혜가 공범으로 명시된다는 것이 큰 의미이고 뇌물죄 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 및 특검이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일단 탄핵소추 요건이 확실히 마련되었고 다수 새누리 의원들이나 헌재도 탄핵 동의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이 큰 의미죠. 닉슨 등 외국 사례에서도 탄핵 가능성 높은 상황에선 대부분 자진 사퇴를 해 왔습니다. 물론 박근혜는 우주의 기운 믿고 끝까지 버틸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특검 직전까지 검찰수사와 특검수사, 국회 국정조사, 탄핵소추 발의 등 박근혜의 목은 점점 조여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정치권이 당리당략 버리고 하나가 돼서 권한대행 맡을 총리 추천하고 사퇴 혹은 탄핵 후 국정정상화 일정 차질 없이, 국민 불신과 분노 야기하지 말고, 이행해 나가야죠. 박근혜 및 최태민 일족 불법형성 재산 환수 입법 등의 과제도 남았구요. 김기춘과 우병우 등 검찰 출신 '악의 축'에 대한 단죄 역시 과제로 남아있죠.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해 주신 국민 여러분, 존경하고 감사드립니다. 최선 다 해 나머지 단계 제대로 밟아 재벌과 권력의 정경유착, 검찰과 국정원 등 권력기관 사병화, 권력의 나팔수로 전락한 언론방송 개혁 등 한국병 고쳐내고 새로운 깨끗하고 공정한 대한민국 만들 때 까지 일하겠습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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