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0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7시간 동안 관저 집무실에서 근무했다는 청와대측 해명에 대해 "출근하지 않고 무엇을 했는가"라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관저 집무실을 이용했다는 건 출근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관저 집무실은 대통령이 출근 전이나 퇴근 후 관저에서 이용하는 곳"이라고 설명하면서 "그 긴박한 시간에 출근 않고 뭘 했느냐"고 물었다.
앞서 청와대는 19일 ‘오보 괴담 바로잡기’ 게시판을 통해 “세월호 7시간, 대통령은 어디서 뭘 했는가? 이것이 팩트입니다”라는 긴 글을 올렸다.
청와대는 시간대별 집무내용을 정리한 그래픽과 함께 “청와대에는 관저 집무실, 본관 집무실, 비서동 집무실이 있으며 이날 (세월호 참사 당일)은 주로 관저 집무실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는 어디서든 보고를 받고 지시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대통령은 출퇴근 개념이 아닌 모든 시간이 근무시간”이라고 썼다.
하지만 촌각을 다투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는데, 본관 집무실을 두고 장시간 관저에 머문 데 대한 지적이 여전히 나오는 상황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