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회추천 총리 임명’ 관련 “조건 달라졌다”…무슨 뜻?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21일 13시 41분


청와대는 21일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국회추천 총리 임명'과 관련해 "야당은 대통령이 제안한 것과 다른 뜻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조건이 좀 달라졌으니까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야당이 계속 거부를 해왔다"며 "여러 주장들이 나오는 것 같은데 지금 상황이 변화가 있기 때문에 지켜보자"고 말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8일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를 임명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철회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자 정 대변인은 출입기자단에 다시 문자메시지를 보내 "대통령이 국회의장 방문 시 총리 권한에 대해 한 말에서 입장 변화가 없다"고 해명했다. 정 대변인은 "야당과 대화를 통해 풀어가야 한다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지켜보자'고 말한 것은 야당의 주장에 일관성이 없으니 우리로서는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참석을 검토했던 22일 국무회의에 불참하기로 최종 방침을 정했다. 이번 국무회의는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주재할 예정이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페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회의(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해외 체류 중이어서 22일 오후 늦게 귀국할 예정이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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