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김종 영장실질심사, ‘의혹 첫 제기’ 안민석 “테러 당하는 건 아닌가 불안감 있었다”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1월 21일 15시 22분


장시호·김종 영장실질심사, 안민석 “테러 당하는 건 아닌가 불안감 있었다”
장시호·김종 영장실질심사, 안민석 “테러 당하는 건 아닌가 불안감 있었다”
2014년 4월 8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정유라의 공주 승마 의혹’ 폭로를 시작으로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및 학점 특혜, 최순실의 언니 최순득과 딸 장시호의 존재, 박 대통령의 대포폰 사용 등 굵직굵직한 폭로로 최순실 게이트 정국 중심에 선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50·4선·오산)은 21일 “한 때는 정말 이러다가 테러를 당하는 건 아닌가 하는 불안함이 있었다”며 그간의 마음 고생을 피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은 성원해주시는 국민들 덕분에 아주 괜찮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00만 촛불의 기운과 함께 우주의 기운을 받고 있는 요즘”이라며 “박근혜와 최씨일가! 끝까지 쫓겠다. 여러분 함께 노오오오력합시다!”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 하루속히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가 지난 18일 체포되자 “이번 사태의 핵심은 장시호다!! 진짜 실세는 장시호다!! 장시호가 증거인멸을 하고 있다!!고 이미 3주 전부터 그렇게 이야기했거늘 근데, 이제서야 체포?”라면서 “체포 맞나요? 이미 정리할건 다 했을텐데, 미팅 아닌가요?”라고 깊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검찰에 따르면 장시호는 자신이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장시호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김종 전 차관은 '비선 실세'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의 이권을 챙겨주고자 삼성에 16억 여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고 있으며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현 정부 최장수 차관으로 재직하며 '체육계 대통령'으로 불린 김종 전 차관은 최순실이 막후에서 진두지휘한 K스포츠재단 및 최 씨 개인회사 더블루케이가 추진한 사업에 관여한 의혹도 받는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상 횡령,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등 네 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 장시호의 구속여부도 이날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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