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1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을 든 가운데, 그의 소셜미디어 게시물들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평소 정치적 소신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소셜테이너’(사회적 이슈에 참여하는 연예인)로 꼽히는 유아인은 과거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러 이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던 바 있다.
이번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서도 그는 침묵하지 않았다.
유아인은 촛불집회에 참여하기 이틀 전인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국의 유명 재즈 보컬리스트이자 인권운동가인 니나 시몬(1933~2003)의 다큐멘터리 영상을 갈무리해 올렸다.
니나 시몬은 1960년대 시민운동과 흑인인권운동에 적극 참여하며,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곡들을 발표했던 인물이다.
유아인이 올린 영상에는 “제가 속한 시대와 상황을 반영하기로 선택해요. 그게 제 의무죠. 모든 게 절박하고 매일 생존이 문제인, 삶에 중요한 시기에요. (정치에) 관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흑백을 막론하고 모든 젊은이들은 이걸 알아요. 그게 정치에 개입하는 이유죠”라고 말하는 니나 시몬의 모습이 담겼다.
“우리가 이 나라의 형태를 갖출 거에요. 아니면 더는 전혀 형성되지 않겠죠.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해요”라며 “시대를 반영하지 않고 어떻게 아티스트가 되겠어요?”라고 반문하는 모습도 함께다.
유아인은 또 1968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니나 시몬의 또 다른 인터뷰도 갈무리해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자유가 뭔지 말한다면 두려움이 없는 것”이라고 정의하는 니나 시몬의 목소리가 담겨있다.
이보다 앞서서도 유아인은 “무슨 일이 일어나든, 태양은 아침이면 떠오를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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