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이 21일 ‘최순실 게이트’ 파문과 관련해 “최순실 씨와 관련된 사항은 국정원의 직무 범위를 벗어나 언론에 보도되기 전까지 보고받은 바 없다”라면서도 “청와대 기밀이 유출된 데 대해 도의적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사과했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정보위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전했다.
김 의원은 최 씨 관련 정보를 우병우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과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에게 직접 보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국정원 추모 국장과 관련해 “(이 원장은) 지난주부터 감찰조사를 시작했고 감찰 결과를 (국회에) 보고하겠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추 국장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이 많아 감찰실에서 정밀하게 조사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최근 언론에서 ‘세월호 참사’를 ‘여객선 사건’으로 규정한 국정원 보고서가 보도된 데 대해 “세계 어느 정보기관도 문서의 진위를 확인해 주는 경우가 없다”라며 “내가 취임한 후에는 비슷한 보고서를 청와대에 보고한 적이 없다”라고 해명했다고 한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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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2 06:35:01
국민 民度 높다 지나치면 逆風 분다 정상배&인터넷 뎃글 보다 바닥 민심 잘 살펴라
2016-11-22 10:28:38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것이 국정원 일이 아니고, 최순실에 대한 정보가 없다면 국정원은 없어져야 하는 기관입니다. 차라리 대통령 관련이라서 직언을 못했다 그런 위치에 있지 않다고 낮추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청을 제외한 개 돼지들이 밥만 먹고 하는 일이 없어서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