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에 직보 의혹 국정원 국장 감찰중”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22일 03시 00분


[탄핵 정국]이병호 원장 국회 정보위 답변 “최순실 사안은 직무범위 아니다”


 
21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1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이 21일 ‘최순실 게이트’ 파문과 관련해 “최순실 씨와 관련된 사항은 국정원의 직무 범위를 벗어나 언론에 보도되기 전까지 보고받은 바 없다”라면서도 “청와대 기밀이 유출된 데 대해 도의적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사과했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정보위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전했다.

 김 의원은 최 씨 관련 정보를 우병우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과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에게 직접 보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국정원 추모 국장과 관련해 “(이 원장은) 지난주부터 감찰조사를 시작했고 감찰 결과를 (국회에) 보고하겠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추 국장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이 많아 감찰실에서 정밀하게 조사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최근 언론에서 ‘세월호 참사’를 ‘여객선 사건’으로 규정한 국정원 보고서가 보도된 데 대해 “세계 어느 정보기관도 문서의 진위를 확인해 주는 경우가 없다”라며 “내가 취임한 후에는 비슷한 보고서를 청와대에 보고한 적이 없다”라고 해명했다고 한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국정원#최순실#감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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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추천 많은 댓글

  • 2016-11-22 06:35:01

    국민 民度 높다 지나치면 逆風 분다 정상배&인터넷 뎃글 보다 바닥 민심 잘 살펴라

  • 2016-11-22 10:28:38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것이 국정원 일이 아니고, 최순실에 대한 정보가 없다면 국정원은 없어져야 하는 기관입니다. 차라리 대통령 관련이라서 직언을 못했다 그런 위치에 있지 않다고 낮추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청을 제외한 개 돼지들이 밥만 먹고 하는 일이 없어서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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