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정유라 특혜의혹’ 이화여대 사무실 압수수색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22일 11시 02분


'비선 실세' 최순실 씨(60·구속 기소)의 국정 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2일 오전 최 씨 딸 정유라 씨(20)의 입학 및 학사관리 과정에서 부당한 특혜를 준 것으로 드러난 이화여대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이화여대 사무실 20여 곳,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등 관련자 주거지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18일 이화여대 감사결과를 발표해 정 씨의 입학 취소를 요구하고 검찰에 최 씨 모녀와 최 전 총장을 수사의뢰했다. 이화여대는 원서 접수 이후 정 씨가 획득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근거로 입학시켰다는 의혹과 정 씨가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과제물을 제출하지도 않았으나 학점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후 삼성의 정 씨 지원 특혜와 관련해 현명관 마사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21일 구속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장시호 씨도 구치소에서 곧바로 다시 불러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나리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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