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탈당, 새누리당 경기도당 “도민 민생 외면…개인적 정치 목적으로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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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22일 16시 08분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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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경기도당과 소속 60개 당원협의회는 22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새누리당 탈당 선언에 대해 “도민의 민생을 외면한 처사”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경기도당과 당원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내년 예산을 심의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도민 민생을 외면하고 개인적인 정치 목적으로 남 지사가 탈당을 했다”며 “이로 인해 도내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는 데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남 지사의 탈당은 자신의 정치적인 목적으로 감행한 것으로 도내 60만 새누리당 당원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남 지사는 자신을 지지해 준 당원들의 의사와 열망을 깡그리 무시한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남 지사의 탈당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경기도당 당원들과 함께 지금의 사태를 잘 수습하고 다시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보수정당으로서의 가치를 확립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남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새누리당 탈당 기자회견에서 “생명이 다한 새누리당을 역사의 뒷자락으로 밀어낼 것이다. 그 자리에 정당다운 정당, 새로운 대안을 만들겠다”며 “새로운 시대를 열고 국가다운 국가를 만들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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