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탄핵 빨리 진행하면 3월 31일 대선…새누리 40~50명은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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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22일 16시 48분



하태경 “탄핵 빠리 진행하면 3월 31일 대선…새누리 40~50명은 충분”
하태경 “탄핵 빠리 진행하면 3월 31일 대선…새누리 40~50명은 충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 착수를 공개 주장해 온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22일 “빨리 진행하면 내년 3월31일 대통령선거를 치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를 위한 긴급 토론회'에서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주 내에 탄핵소추안을 발의해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에서 40~50명 정도는 충분히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탄핵안의 국회 통과)을 안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재적의원) 3분의 2를 넘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헌법재판소 재판관 2명의 임기가 문제될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내년 1월31일에는 박한철 헌법재판소 소장이 교체되고 3월13일에는 이정미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임기가 끝이 나는데 1월31일 이후에는 사람 교체 문제로 시끄러워 국민들이 불안해 할 것이기에 박한철 소장의 임기가 다하기 전 심사를 끝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깔끔하다”고 했다.

헌재 재판관 9명 중 6명이 찬성해야 탄핵이 결정되는 문제와 관련해선 “헌재 심판은 모든 사건에 대해 일일이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탄핵 요건이 충분한지를 보기 때문에 검찰의 발표만으로 탄핵이 충분하다는 의견이 다수”라며 “그걸 감안하면 1월31일까지 헌재서 통과가 가능할 것 같다. 3월31일에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할 수 있다는 확신을 국회가 줘야 한다”고 했다.

하 의원은 “일각에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전에 총리가 바뀌어야 한다고 하는데 빨리 현재의 대통령에 대한 직무정지를 시키고 새로운 대통령을 찾을 수 있는 빠른 길을 찾는 것이 방안”이라면서 “새누리당(찬성표 확보)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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