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권 교수 “비아그라, 고산병 악화 임상시험 결과…권장 안 해” 청와대 해명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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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23일 11시 50분


사진=명승권 교수 페이스북 캡처
사진=명승권 교수 페이스북 캡처
청와대가 고산병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해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와 팔팔정을 구입했다고 해명한 것과 관련, 명승권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정책학과 교수는 “비아그라는 고산병 예방·치료에 권장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명승권 교수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아그라가 고산병을 악화시킨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있어 예방이나 치료를 위해 권장되지 않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관련 논문도 링크해 소개했다.

이 글은 게시된 지 2시간 여 만에 264명이 공감을 표시했고, 238회 공유됐다. 한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청와대 측 해명에 대해 “고산병 예방 치료약이 따로 있다. 변명 같은 변명을 해라”라고 꼬집었다.

이날 경향신문은 “청와대가 지난해 12월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 60정, 비아그라의 복제약품인 한미약품의 팔팔정 304정을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을 앞두고 수행단의 고산병 치료제로 구입한 것”이라며 “실제로 복용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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