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 100만 명(주최 측 추산)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친 12일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 어르신들의 표정은 유독 어두웠다. 1000여 가구 중 600여 가구가 후원받은 연탄으로 겨울을 나야 하는데 이날 기부단체인 서울연탄은행이 싣고 온 연탄은 420가구에만 전달됐기 때문이다. 이마저도 한 가구가 한 달 사용할 양밖에 안 됐다. 이날 한집에 모여 TV로 촛불집회를 지켜보던 할머니들은 서울연탄은행 허기목 목사의 말을 듣고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원망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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