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양동근…MC메타…조PD…시국 ‘디스’한 래퍼들 누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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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24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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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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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산이가 신곡 ‘나쁜 X(Bad Year)’을 발매하며 간접적으로 현 시국을 비판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랩으로 시국 비판에 나섰던 또 다른 래퍼들이 재조명 받고 있다.

배우 겸 래퍼인 양동근은 지난 18일 ‘병신년(丙申年)’이라는 제목의 곡을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했다. 산이의 ‘나쁜 X’과 비슷하게 직접적이진 않지만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가사가 담겨있다.

1세대 래퍼로 불리는 MC메타도 17일 유튜브에 ‘퇴진의 영순위와 도둑놈패’라는 곡을 공개했다. “넌 숨을까? 순실이를 부를까? 눈을 감고 유체이탈을 할까?” “순수를 목 졸라 죽인 퇴진의 영순위 , 순실이만 쫓아 다니는 진짜 ‘바보 멍충이’” 등 직접적인 가사가 눈길을 끈다.

래퍼 조PD는 “작금의 현실을 참담하고 답답한 심정으로 바라보며 만들었다. 더 나은 대한민국을 바라며…”라는 글과 함께 ‘시대유감2016(상실의 시대)’을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공개했으며,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하야 촉구 콘서트’에서 이 곡을 공연했다.

래퍼 제리케이도 지난달 ‘HA-YA-HEY(하야해)’라는 제목의 곡을 통해 시국을 비판했다. 지난 5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차 범국민행동’ 주말 촛불집회에서 ‘HA-YA-HEY’를 부르기도 했다.

또 디템포의 ‘우주의 기운’, 김디지의 ‘곡성(GOOD PANN)’, 오왼 오바도즈의 ‘하이포크리트(Hypocrite, 위선자)’ 등 많은 래퍼들이 현 시국을 ‘디스’하는 곡들을 발표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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