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4일 성형시술용 마취 크림 구매 의혹 보도와 관련, “상처가 났을 때 상처 부위만 마취하는 크림”이라고 말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상한 의도를 갖고 보도를 냈는데 주사 맞을 때 덜 아프라고 발라주는 것과 같은 제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대통령이 주사 맞을 때 그것을 쓴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니다. 순방 가서 응급 상황이 생겼을 때 쓰는 국부마취제라는 것”이라고 답했다.
‘일반인들은 주사 맞을 때 안 바르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안 바르나? 주사 맞을 때 솜에 붙여서 덜 아프게 하는 크림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동아일보는 청와대가 2014년 6월 보톡스나 필러, 레이저 시술 등을 하기 전에 사용되는 ‘엠라5%크림’(개당 5g) 5개를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이 크림은 대다수 성형외과에서 성형 시술에 사용하는 것으로 주삿바늘, 레이저 시술로 발생하는 통증을 막기 위해 얼굴 전면에 바르는 제품이다.
이에 대해 정 대변인은 “청와대가 구입한 의약품과 관련해 설명했는데도 이를 반영하지 않고 언론이 하고 싶은 의혹만 제기하고 있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변인은 이와 관련, 청와대 구매 의약품 의혹 등에 대한 해명을 일괄정리해 자료로 배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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